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생각의 조각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걸까.
언제부터인가 한발짝 내딛는데 두려움이 생겼다.
사람과 사람 사이던, 내 인생이던, 무엇이던.
알 수 없는 두려움에 물러서기만 할 때도 용기를 북돋워 주던
항상 곁에 있어 주던 사람이 없어서?
어쩌면 두려움이 생겨난게 아니라
혼자서는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것일지도 모른다
그래도, 어쩌겠어
어쩔 수 없지.
감정 표현도 처음엔 솔직했었고, 뭐든 숨기고 싶지도 않았는데
이젠 다른 사람에게는 내 속을 들키고 싶지가 않아
꽁꽁 숨기고 가리기만 할 뿐이지
응, 아파
아픈데 그냥 어떻게 할 수가 없어
지쳐버렸는지도 모르지
웃기게도 난 혼자는 아직 힘든가보다
아직도 누군가 오길 기다려,
그런데 내가 스스로 날 가두고 있는걸?
말도 안되는 소리잖아.
여행 다녀오면서
마음 다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.
그 벽 허물기 힘든 것 알아. 자연스럽게 허물 수 있을 때까지 마음 속에 작은 불씨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될 것 같네. 힘내고.
답글삭제@∑ - 2009/08/05 03:58
답글삭제그냥 보호본능 같아요. 더 이상 안부딪치려는 그런거
이제 현실에 안주하는게 더 편하고, 골치아프지도 않다는거 아니까요